Eugene

아름다운 우리집

세한송백 2006. 7. 4. 13:44

 

 

이제 1년 남짓 미국생활을 향해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2005년 12월 19일 아침 일찍 인천국제 공항에 섰습니다.

아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세 식구의 꼭 다문 입술에서 “미국!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는 결의가 엿보입니다.

인천공항은 홍인이가 4살 때 유럽여행을 갈 때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제 아들은 2번째 긴 해외여행을 시작합니다.

유럽여행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개장한 지 두어 달 남짓이든가요.

부푼 기대를 안고 오른 런던 가는 10시간 남짓 비행 도중

광활한 러시아 대륙을 넘어 서고 있다는 기내 비행맵이 나타날 즈음

홍인이의 고열이 시작 되었죠. 그 때의 악몽이 생생하여 아들을 다둑 거려 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유진에 미국 우리집(홍인이의 표현)에 왔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아름다운 2층 집입니다.

홍인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1년 동안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입니다.

가까이 산도 보이고 앞 뒤 야드며 홍인이 공놀이에 안성맞춤인 넓은 공간이며

좋은 집입니다.

 

이제 우리의 아름다운 집에서 우리의 미국사회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서로 서로 격려 하면서 친구들 많이 사귀면서

미국을 제대로 알고 느끼면서지낼 것을 다짐합니다.

서로 서로에게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오레곤 대학교에서,

아들은 길함초등학교에서 우리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여정에도 아량곳 없이 홍인이는 아주 아주 팔팔 씩씩합니다. 

 

 

미국 우리집 주소는 2930 Matt Drive Eugene, OR 97408-7558입니다.

Matt Drive는 Eugene Swim&Tennis Center 건너편에 있는

주택가 샛길 정도입니다.

Matt Dr은 Crescent Avenue 에 있는 샛길 도로입니다. 

Crescent Ave는 아마 도로의 전반적인 모양이 초생달이여서인지

도로명이 Crescent 모양인데(?) Euegene 북부에 위치한 큰 도로입니다. 

집 주변에는 Shopco, Office Depo 등 쇼핑몰이 있고,

무엇보다 유진에서 하나 밖에 없는 COSTCO가 있어서 쇼핑하기에는 그만입니다.

물론 차로 3분정도면 다른 큰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에는 Walmart, Market of Choice,

Home Depo 등이 있고

홍인이가 피아노, 기타, 드럼을 배운 Music Factory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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