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곧바로 퀘백까지 먼 길을 왔어요.
사실은 여행 스케줄에 퀘백이 빠졌어요. 몬트리얼에 가야 하는데
엄마께서 우리 퀘백 가자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론 열번 잘한 결정이였지만 운전하시는 아빠는 급한 마음에 과속을 하시다
뉴햄프셔주 어느 고개를 넘어 앞이 펑 뚫린 도로에서 Overspeed로 거금 350불
딱지를 떼였습니다. 30~40불 호텔비를 지불하던 터라
"야아 그 돈이면 우리 엄청 폼나게 먹고 잘 수 있을텐데" 하며 메인주를 건너
여기 퀘백에 왔습니다.
퀘백주의 수도인 퀘벡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합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세력다툼의 격전지였기 때문에 퀘백을
북미의 "지브랄타"라고도 한답니다.
퀘백을 끼고 아름다운 세인트 로렌스 강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퀘백 구시가의 중심에는 다름광장이 있고
그 앞에 유명한 샹토 프롱뜨냑 호텔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샤토 프랑트낙 호텔의 남쪽으로 길게 뻗은 테라스가 뒤프랭인데
이곳에서 바라본 세인트 로렌스강의 전망은 아주 예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과 처칠수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
유명한 샹토 프롱뜨냑은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특히 푸른 지붕은 올드타운의 어디서도 볼 수 있어서
퀘백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퀘백 구시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보존지구라고 합니다.
색다른 간판, 건물마다 처마에 매달린 꽃들 아기자기한 풍경입니다.
시타델에 올라가기전 언덕에서 잠시 쨍쨍한 햇볕을 피합니다.
시타델은 영국군이 만든 요새인데 이곳에선 한번도 공격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보는 세인트 로렌스 강의 전경도 아주 일품입니다.